서울 구로구는 내년 7월까지 천왕산 항골지구 도시자연공원에 가족캠핑장을 만든다고 31일 밝혔다. 서울 도심에서 머지않은 게 장점이다.
캠핑장은 연동로12길 149일대에 들어선다. 총면적 2만7550㎡ 규모에 야영을 위한 갑판 30면이 설치된다. 주차장과 화장실, 샤워장, 탕비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각종 전기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기‧통신 공사를 한다.
새해 7월 개장을 목표로 지난 30일 본격적인 조성 공사를 시작했다. 총 27억원(시비)의 예산을 투입한다. 구로구는 “워라밸 분위기 확산에 따라 가족과 함께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에 맞춰 집에서 멀리 가지 않아도 자연을 즐기며 힐링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천왕근린공원에서는 간단한 취사만 가능한 프로그램형 캠핑장이 여름에만 운영됐다. 이번 캠핑장 조성이 끝나면 다양한 편의시설과 함께 사계절 내내 캠핑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구로구는 “이번 ‘천왕도시자연공원 가족캠핑장’이 인근에 있는 항동 푸른수목원 등과 어우러져 서울의 대표적인 자연친화적 휴식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주민이 즐겁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캠핑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