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의 변화, 꼼꼼하게 완성하겠다”… 신년사 통해

입력 2019-12-30 22:50

“경기도의 변화, 꼼꼼하게 완성하겠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의 골격은 세웠다”며 “올해는 지난 도정의 성과들을 기반으로 더욱 세밀하게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도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겠다”고 신년 각오를 밝혔다.

이 지사는 30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변화가 한 순간에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더 세심하게 살피고 더 정성스럽게 다듬어 작은 변화들을 많이 만들어내겠다”면서 작은 변화들이 쌓여 모두가 체감하는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올해 도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5대 집중 실천 방향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첫째로 공정사회 완성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작은 적폐에 눈감으면서 큰 적폐를 청산할 수는 없다. 크든 작든 적폐가 경기도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꼼꼼하게 살피겠다”면서 건설업 분야의 하도급 부조리, 입찰 담합, 페이퍼컴퍼니와 같이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켜온 부동산 적폐와 불법 사금융, 유통기한 위·변조 등 도민의 삶을 어지럽히는 민생 침해 범죄들을 엄중하게 단속하겠다고 했다.


은닉세원 발굴, 복지 사각지대 해소, 조세정의 실현이라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체납관리단은 더 확대해 억강부약을 실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또 하천과 계곡 정비를 완료해 올 여름에는 맑고 깨끗한 청정계곡을 도민 여러분의 품에 되돌려드리고, 노동 존중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둘째로 평화시대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북미관계나 남북관계가 순탄하지 않는 등 상황이 안 좋을수록 평화를 만들어내기 위한 주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개성 관광 재개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이를 통한 평화경제의 상징인 개성공단 재개의 마중물 역할을 이 지사는 기대했다.

이 지사는 세째로 도민복지권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그는 “성장이 멈춘 오늘날, 복지 투자는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유인하는 가장 유용한 수단”이라며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제도, 청년 기본소득, 고등학교와 대안학교까지 무상교복 확대와 같은 경기도만의 차별화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을 견고하게 정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필연적인 제도, 기본소득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네째로 상생하는 경제 선순환구조를 확립하겠다고 했다.

그는 “경제는 곧 순환”이라며 우리 경제의 모세혈관이라고 할 수 있는 소상공인, 골목상권, 전통시장에부터 혈액을 공급하겠다고 했다.

시·군과 함께 머리를 맞댄 ‘일자리 정책마켓’으로 양질의 공공일자리를 창출하고, 민간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창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도 했다.

또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탈취에 대한 체계적인 예방 시스템 구축으로 기술보호를 강화해 지식재산권 보호·육성과 인공지능과 같은 미래 신산업 육성으로 경제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 경기도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마지막으로 도민의 생활환경을 꼼꼼하게 개혁하겠다고 했다.

그는 “공공임대주택을 확충해 주거 환경을 안정시키고, 경기도형 도시재생 사업으로 더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게 만들겠다”며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다각도로 펼쳐 대기질을 개선해나가겠다고 했다.

교통 역시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보다 공정하고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노선입찰제 방식의 경기도형 버스준공영제 시행을 공식화 했다.

또 병원 수술실뿐 아니라 신생아실 내부로 CCTV 설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