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낸 남성이 닷새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교통 사망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를 받는 A씨(4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4시38분쯤 청주 흥덕구 오송읍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5.2t 화물차로 B씨(54)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을 지나던 다른 운전자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사고 차량을 특정하고, 지난 29일 세종시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덜컹거리는 느낌은 났지만, 사람을 친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