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이 올해 도내 72개 단지, 5만2500가구에 대한 품질검사를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2012년 검수 활동 시작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품질검수단은 공동주택 품질과 관련된 분쟁을 예방하고 견실한 공동주택 건설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로 경남도는 전국 두 번째로 설치했다.
건축시공·계획·감리, 전기, 소방, 조경 등 11개 분야 민간전문가 89명으로 구성된 품질검수단은 건축 전문지식이 부족한 입주자를 대신해 공동주택 내부와 공용부문까지 점검한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71개 단지, 11만2741가구를 품질검수해 총 6244건에 걸쳐 품질 등을 개선했다.
올해는 창원시 등 11개 시·군 72개 단지에서 품질을 검수, 2247건을 지적했으며 이 중 2039건을 개선하고 일부는 개선 중이다.
분야별로는 건축분야 1141건(지하주차장 누수, 옥상 난간대 흔들림 등), 설비분야 681건(비상발전기실 비상등 설치 위치 조정, 어린이놀이터 CCTV 추가 설치 등), 토목분야 425건(대형수목 지주목 보강, 보도블록 평활도 개선 등) 등이다.
도는 올해부터 ‘공동주택 품질검수단 설치 및 운영 조례’를 개정해 품질검수 대상을 공동주택 300가구 이상에서 30가구 이상으로, 검수 횟수도 기존 1회(사용승인 전)에서 2회(골조완료, 사용승인 전)로 확대했다.
박환기 도 도시교통국장은 “내년에는 입주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공동주택 품질을 개선하고, 도민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공간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품질검수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