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30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복당을 허용하기로 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이날 오전 김 전 대변인의 복당 신청을 심사한 후 허용 결정을 내렸다. 김 전 대변인의 복당은 최고위원회의 보고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복당과 관련해 여러 가지 정무적 판단을 했고 복당을 허용하지 않을 근거가 없었다”며 “지역 여론과 당원자격심사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가결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2004년에 입당한 후 1개월여만에 탈당한 바 있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고향인 전북 군산에 출마하기 위해 최근 복당 신청을 했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 19일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 완성과 민주당 재집권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내년 총선에서 고향인 전북 군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앞서 그는 ‘부동산 투기’ 논란이 인 서울 흑석동 상가주택 건물을 34억5000만원에 매각했다. 시세차익은 7억500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 중 양도세, 중개수수료 등을 제외하면 실제 차익은 4억원대로 김 전 대변인은 이를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권기석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