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오승환(37)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2010년대를 빛낸 외국인 선수로 선정됐다.
일본 스포츠매체 풀카운트는 29일 지난 10년간 한신을 빛낸 외국인 선수 7명을 뽑았고 오승환을 다섯 번째로 언급했다.
2005년 삼성에 입단하며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우뚝 선 오승환은 2014년 한신 유니폼을 입고 일본에 진출했다.
일본에서도 끝판 대장의 위력은 변치 않았다. 오승환의 일본 통산 성적은 2시즌 127경기 4승 7패 12홀드 80세이브 평균자책점 2.25이며 2014년과 2015년 각각 39세이브와 41세이브로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매체는 “한국야구위원회(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9년간 역대 최다인 277세이브를 기록했고 한국 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두 차례 출전했다”며 “2014년부터 후지카와 규지의 후임으로 한신에 입단한 뒤 절대적인 수호신으로 2년 연속 최다 세이브를 올리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2016년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첫해 76경기에서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로 맹활약했고 올 시즌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했다”며 최근 상황도 덧붙였다.
풀카운트는 오승환과 함께 크레이그 브라젤, 랜디 메신저, 제이슨 스탠드리지 등 2010년대 한신에서 활약한 선수를 선정했다.
이재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