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강제와 경쟁으로 갈등을 만든 과거의 ‘거짓 희망’에서 벗어나 내년에는 ‘존엄, 정의, 평화’의 가치를 혁신교육의 모든 영역에서 실천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심화시켜 나가는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29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새로운 희망’을 경기교육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 교육감은 아이들을 행복하게 교육하기 위해 내년을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며 새로운 희망은 혁신교육 10년의 과정을 성찰하면서 ‘존엄, 정의, 평화’를 실천 가치로 정립하고 이 가치가 미래로 나아가는 원동력이자, 기본정신이며 교육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희망은 과거의 희망과는 달라야 한다며 과거의 희망에 대해 “과거는 패권의 시대로 더 많이 갖고, 더 크게 성장하고, 더 화려하게 살아가는 경쟁이 온 세계를 힘들게 만들었다”며 “이러한 경쟁 속에 많은 아이들은 엄청난 경쟁에 지쳐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미래는 물론 우리 아이들을 정말 행복하게 교육하기 위해 새로운 희망을 말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한 존재 의미를 느끼면서 오늘의 갈등을 넘어, 미래를 바라보게 됐다”면서 “혁신교육 10년의 과정을 성찰하면서 앞으로 교육의 길을 ‘존엄, 정의, 평화’를 실천한다는 가치를 정립했다. 이 가치는 경기도의 학생과 교사와 학부모와 학교에 관련된 모든 이들이 함께 공유하면서 미래의 길에 원동력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교육감 신년사를 전 교직원에게 이메일로 전달하고 각 기관과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해 교육가족이 함께 경기교육이 향하는 가치를 공유할 예정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