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팀 다이나믹스를 꺾고 ‘2019 LoL KeSPA컵’ 8강 2라운드에 진출했다.
젠지는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KeSPA컵 8강 1라운드 경기에서 팀 다이나믹스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이로써 젠지는 아프리카 프릭스, 한화생명e스포츠에 이어 세 번째 8강 2라운드 진출 팀이 됐다. 오는 31일 맞붙는 다음 상대는 T1이다.
젠지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의 후반 캐리 능력과 새 미드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의 강력한 라인전 수행 능력이 적절하게 버무려졌던 한 판이었다. 여기에 ‘클리드’ 김태민의 정교한 다이브 갱킹까지 더해지면서 젠지가 가볍게 승점을 챙겼다.
지난번 GC 부산 어센션과의 16강전에 이어 이날도 2대 0 승리를 거둔 젠지는 아프리카와 함께 대회 전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아울러 이들은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1세트에 ‘라이프’ 김정민을, 2세트에 ‘켈린’ 김형규를 투입해 젊은 두 서포터의 주전 경쟁을 유도했다.
젠지는 37분 만에 첫 세트를 끝냈다. 초반 바텀 다이브를 통해 상대와 성장 격차를 벌렸다. 시종일관 게임을 끌고 나간 젠지는 30분경 내셔 남작을 사냥해 승기를 굳혔다. 이들은 대형 오브젝트를 잇달아 챙긴 뒤 부활한 내셔 남작의 둥지 앞에서 경기를 끝냈다.
기세를 탄 젠지는 2세트에서 시리즈를 마무리 지었다. 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바텀 다이브를 통해 순식간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젠지의 스노우볼은 미드, 정글로 굴러갔다. 킬 스코어 26-6으로 빠르게 달아난 젠지는 26분 만에 헤드셋을 벗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