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학생의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당시 단원고 2학년이던 김모군의 아버지 김모씨가 지난 27일 숨을 거뒀다고 경찰이 29일 밝혔다.
김씨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유언으로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3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자세한 사망 원인을 알아낼 계획이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은 지난달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참사 책임자 40명을 고소·고발했다. 지난 27일에는 국군기무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 및 해경 관계자 등 47명에 대해 2차 고소·고발했다. 다음달 중 세월호 참사 책임자들에 대한 3차 고소·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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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