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의 일출 명소마다 2020년 해맞이 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포항시는 호미곶해맞이광장에서 제22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을 열고 경자년 첫 해를 맞는다.
‘호미곶의 빛, 한반도의 새 희망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해넘이 카운트다운과 불꽃쇼 등 해넘이 행사가 펼쳐지며, 해맞이 행사는 블랙이글스 축하비행과 1만명 떡국 나눔 등이 진행된다.
특히 복고 열풍을 반영해 '동춘서커스'와 무성변사영화극 '이수일과 심순애' 등 향수를 자극하는 공연이 마련되며, 랜덤플레이댄스와 호미 심야노래방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경주시는 문무대왕암과 주상절리, 감포항 송대말 등대, 토함산에서 해맞이를 즐길 수 있다.
문무왕의 수중릉인 대왕암에서는 ‘신년해룡축제’가 열리며 천연기념물 제536호 경주 양남 주상절리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는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또 감포항 인근 송대말 등대와 신라 천년 호국의 영산 토함산에서는 수없이 이어진 산봉우리로 떠 오르는 한 폭의 산수화 같은 해맞이를 볼 수 있다.
영덕군 강구면 삼사해상공원에서는 경자년 희망의 울림을 전하는 경북대종 타종식과 일출행사가 열린다.
이번 타종 행사에는 경북 23개 시·군 대표 23명이 참여한다.
포항에서는 기업인 대표, 경주에서는 문화상 수상자, 영덕에서는 어업인 대표가 선발됐으며 종교인, 청년창업인, 여성, 고등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로 구성됐다.
울진군도 ‘울진대종 2019 제야의 타종식 행사’와 경자년 새해를 맞는 ‘2020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망양정 해맞이공원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는 타악 퍼포먼스 공연, 해맞이 축시 낭송 및 새해맞이 노래 등 새해 아침을 여는 소리를 시작으로 소원지 쓰기, 소원 달집태우기, 무료 떡국 나눔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