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사라진 주인, 뼛조각 7점… 나주 하천에 뜬 ‘미스터리’ 승용차

입력 2019-12-29 13:46 수정 2019-12-30 11:33
기사와는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전남 나주 한 하천에서 21년 전 차주의 실종과 함께 사라진 승용차가 발견됐다. 차량 내부에는 사람 뼈로 보이는 유골이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나주 지석천에서 하천 정비사업 중이던 건설사 관계자 A씨가 차량을 목격한 건 전날 오후 2시50분쯤이다. A씨는 당시 하늘에 드론을 띄워 하천 주변을 점검하고 있었고, 수면 위로 지붕 일부가 드러난 프라이드 승용차를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 내부에서 사람 뼈로 보이는 유골 7점을 발견했다. 이후 차량 출고 연도와 차적부 등을 조회한 결과 차주는 1998년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소 20년 이상 물속에 잠겨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량 소유 관계를 파악 중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뼛조각 유전자 감식 의뢰를 한 상태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