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열고 ‘역사적인 보고’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결정에 따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가 12월 28일 평양에서 소집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전원회의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뒤 지난 4월 열린 4차 회의 이후 8개월여 만에 열린 것이다.
통신은 “현 정세 하에서 북한이 당면한 투쟁 방향과 중요한 정책적 문제들이 회의 의제로 상정됐다”고 전했다.
또 이번 회의에서 변화된 대내외적 정세의 요구에 맞게 북한의 전략적 지위와 국력을 가일층 강화하기 위한 투쟁 노선이 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이 사업 정형과 국가사업 전반에 대한 보고를 했으며 전체 참가자들이 ‘역사적인 보고’를 주의 깊게 청취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보고 내용이 무엇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언급해 2일 차 회의가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번 회의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위원장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들이 주석단에 자리한 것을 비롯해 당 중앙위원회 위원, 후보위원들과 당 중앙검사위원회 위원들이 참가했다.
소설희 인턴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