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앙대로 서면~연산~동래 'BRT' 30일 개통

입력 2019-12-29 11:56
부산지역 중앙버스전용차로 구역. 부산시 제공

부산의 중심인 서면에서 부산시청, 연산동, 부산교대, 동래역 등을 잇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한다.

부산시는 30일 시내버스 첫차 운행 시간인 오전 4시30분부터 동래구 내성교차로~서면 광무교 6.6㎞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BRT)를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오거돈 부산시장,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창룡 부산경찰청장,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등이 서면에서 BRT 시설을 둘러보고 시내버스 86번을 타고 시청으로 출근한다. 이어 간담회를 통해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정책 등 교통 전반에 대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부산시와 부산경찰, 도로교통공단, 버스운수업체 등은 지난 24일 이번에 개통하는 BRT 구간의 교통안전 시설을 합동 점검해 개통을 결정했다.

특히 개통 첫날에는 신설되는 중앙버스전용차로(BRT) 정류소 23곳과 폐지되는 가로변 정류소 43곳, 주요 교차로 6곳 등에 경찰과 시 공무원, 모범운전 기사, 버스 업계 관계자 등 150여명을 배치해 안내와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으로 해운대 중동 지하차도에서 서면까지 17㎞의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운행함으로써 버스 속도가 8~18%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개통 후 대중교통 이용환경뿐만 아니라 일반 차량의 차량흐름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2021년 서면 광무교~충무 7.9㎞ 구간을, 2022년 서면~사상 5.4㎞ 구간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