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 새벽에 뉴욕 브롱크스에서 노상강도에게 집단폭행을 당하고 1달러를 빼앗겼던 60세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지난 27일(현지시간) 숨졌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피해자 후안 프레스나다는 지난 24일 새벽 1시 25분쯤 29세의 지인과 함께 브롱크스의 거리를 걷던 도중 여러 명의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
프레스나다는 머리를 크게 다쳐 뇌에서 많은 피가 흘렀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도중 사망했다. 피해자인 프레스나다가 빼앗긴 돈은 1달러였다. 돈을 노린 강도 사건일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정확한 사건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 현장을 담은 CCTV에는 한 남성이 주먹을 휘둘러 피해자가 길바닥에 쓰러지고, 얻어맞는 장면이 녹화돼 있다. 다른 영상에서는 가해자가 쓰레기통으로 보이는 물체를 들고 피해자에게 다가가는 장면이 기록됐다.
CNN은 영상 속의 피해자 얼굴이 흐려 신원을 파악하기 힘들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프레스나다일 가능성이 크다. 집단폭행 현장에 함께 있었던 프레스나다의 지인은 병원 치료를 거부했다고 CNN은 전했다.
뉴욕 경찰당국은 용의자들의 신원을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뉴욕 경찰은 용의자들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CCTV 영상을 공개하며 공개 수배에 나섰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