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첫 등장 ‘BTS 자필 서명 마이크’… 최소 1000만원 예상

입력 2019-12-28 19:36
미국 경매에 처음 등장하는 방탄소년단 마이크 세트. 멤버들의 자필 서명이 남겨져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투어 때 사용한 마이크가 미국 자선 경매에 나온다.

미국 경매업체인 줄리앙 옥션은 BTS가 2017년부터 올해까지 진행한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투어 때 사용한 마이크 7개를 다음 달 그래미 어워즈 주간에 경매로 출품한다고 밝혔다. BTS의 물품이 경매에 나오는 건 처음이다.

각 멤버의 자필 사인이 있는 이 마이크 세트는 1만~2만달러(약 1000만~2000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이 업체는 예상했다.


줄리앙 옥션의 마틴 놀런 전무는 “각 멤버가 사인한 수집 가치가 매우 놓은 물건으로, 장래에 가치가 지속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경매 소식을 전하면서 “세계를 지배하고 2019년 가장 잘 팔린 3개의 앨범을 낸 BTS가 유명 인사 경매 분야에도 데뷔했다”고 평했다.

이 경매는 그래미 어워즈 주관기관인 ‘리코딩 아카데미’의 자선 조직을 위해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경매는 그래미 어워즈가 열리기 이틀 전인 다음 달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유명 가수인 테일러 스위프트, 해리 스타일스, 데이브 그롤 등의 사인이 있는 기타 등도 함께 출품된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