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포항지진 복구현장 세번째 방문 “이재민 고통은 아직”

입력 2019-12-28 15:16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경북 포항 흥해실내체육관 지진 이재민 임시구호소를 찾아 피해주민과 대화하고 있다. 이하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경북 포항 지진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이 총리의 포항 지진 피해 현장 방문은 2017년 이후 세 번째다.

이 총리는 이날 흥해읍 이재민 이주단지에 들러 운영 현황에 관해 설명을 듣고, 2년 넘게 임시 조립 주택에 거주 중인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지난달 27일 개소한 포항지진 트라우마센터에 방문해 센터 현황을 듣고 스트레스 측정·심리치료 등 센터 프로그램을 이용 중인 시민들도 격려했다.



지진 피해 이재민이 생활하는 흥해 실내체육관과 흥해 전통시장에 들러 주민들의 애로사항도 들었다.

이 총리는 포항 현장에 방문한 뒤 SNS에 “흥해 체육관에 남은 70여 가구 이재민들과 대화했다”며 “임시주택, 트라우마 센터, 흥해 전통시장에 들러 주민들의 삶을 살폈다”고 적었다. 이어 “이재민의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국회가 의결해준 특별법으로 포항시 및 주민들과 함께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포항지진의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은 ‘포항지진 진상조사위원회’와 ‘포항지진 피해구제심의위원회‘를 설치해 지진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를 구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특별법은 국가가 피해자의 실질적인 피해 구제를 위한 피해구제지원금을 지급하도록 의무화했다. 포항지진으로 침체한 포항시 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회복을 위한 특별지원방안을 마련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공동체 복합시설과 포항트라우마센터의 설치 근거를 마련했으며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과 재난 예방 교육사업 추진 근거 규정도 넣었다.


이날 방문에는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이강덕 포항시장, 김계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등이 함께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