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렸다” 당직자로부터 고소당한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

입력 2019-12-28 12:46

우리 공화당 조원진 대표로부터 욕설 등 폭언을 당했다며 당직자가 조 대표를 경찰에 고소했다. 조 대표는 “고소인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부인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4일 우리 공화당 당직자 신모씨가 모욕 및 협박 혐의로 조 대표를 고소한 고소장을 접수받았다. 고소장에 따르면 당 사무처 상황실장 신씨는 지난 17일 밤 국회의사당 본관 앞 우리공화당 천막 투쟁에서 조 대표의 강요에 못 이겨 무릎을 꿇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당 관련 현황보고를 위해 천막을 찾았다가 조 대표가 “자기 말을 듣지 않았다”며 여러 차례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고용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욕을 하거나 무릎을 꿇게 한 적이 없었다며 고소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조 대표는 “고소인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당시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사람들이 경찰 조사 등에서 진술하면 진실이 소상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와 함께 당 대표를 맡은 홍문종 공동대표는 “뉴스를 보고 상황을 파악했다”며 “모욕적인 행동이 있었는지 진상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영등포경찰서는 조만간 신 씨 등을 대상으로 고소인 조사를 시행,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조 대표의 조사 필요성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