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했던 순간들 기억하겠다”…류현진, SNS로 다저스에 작별 인사

입력 2019-12-28 10:34 수정 2019-12-28 10:37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팬을 향한 작별 인사를 전했다.

류현진은 28일 자신의 SNS에 “7년 동안 응원해줘서 고맙다. 정말 멋진 시간을 보냈다”고 썼다. 이어 ‘다저스(dodgers)’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새해 복 많이 받으라”며 손을 흔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으로 작별 인사를 대신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입단식을 마친 직후에 올라온 글이었다.

류현진 인스타크램 캡처

동료들의 작별 인사도 이어졌다. 다저스의 간판선수인 저스틴 터너(35)도 이날 자신의 SNS에 경기 뒤 류현진과 악수하는 사진을 올렸다. 터너는 “정말로 널 그리워할거야. 너는 내가 가장 좋아했던 선수 중 한 명이었어. 좋은 시간을 함께해줘서 고마워”라고 썼다. 이어 “네가 아메리칸리그로 가기 전에 첫 홈런을 치는 걸 볼 수 있어서 기뻤어”라며 재치 있는 농담도 건넸다.

저스틴 터너 인스타그램 캡처

류현진은 지난 9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코키스전에서 빅리그 첫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무려 210타수 만에 나온 역사적인 첫 홈런이었다.

류현진은 올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호투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2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만 놓고 보면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였다.

한편, FA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