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팬을 향한 작별 인사를 전했다.
류현진은 28일 자신의 SNS에 “7년 동안 응원해줘서 고맙다. 정말 멋진 시간을 보냈다”고 썼다. 이어 ‘다저스(dodgers)’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새해 복 많이 받으라”며 손을 흔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으로 작별 인사를 대신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입단식을 마친 직후에 올라온 글이었다.
동료들의 작별 인사도 이어졌다. 다저스의 간판선수인 저스틴 터너(35)도 이날 자신의 SNS에 경기 뒤 류현진과 악수하는 사진을 올렸다. 터너는 “정말로 널 그리워할거야. 너는 내가 가장 좋아했던 선수 중 한 명이었어. 좋은 시간을 함께해줘서 고마워”라고 썼다. 이어 “네가 아메리칸리그로 가기 전에 첫 홈런을 치는 걸 볼 수 있어서 기뻤어”라며 재치 있는 농담도 건넸다.
류현진은 지난 9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코키스전에서 빅리그 첫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무려 210타수 만에 나온 역사적인 첫 홈런이었다.
류현진은 올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호투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2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만 놓고 보면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였다.
한편, FA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