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과 독서 통한 여유 선물’…경의선 책거리 겨울빛 축제

입력 2019-12-27 17:54 수정 2019-12-27 18:13

경의선 책거리와 한국작가회의는 24일부터 서울 마포구 홍익대와 연남동을 잇는 경의선 책거리 일대에서 ‘경의선 책거리 2019 겨울빛 축제’를 열고 있다.

새해 2월 16일까지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11시까지 진행하는 이 행사의 부제는 ‘독서문화캠페인 ; 산타늘보가 들려주는 느리게 사는 삶 그리고 책’이다.

이 행사는 경의선 책거리를 찾는 시민에게 형형색색의 빛으로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에서 빛나는 야경과 독서를 통한 여유를 선물한다.

산책(서점) 사이로 책을 읽고 있는 나무늘보 ‘늘’과 아르마딜로 ‘알’이 설치돼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빠르지 않은 느림- 슬로우 라이프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또한 와우교의 레이저와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경의선 숲길 전체가 반짝거리는 형형색색의 눈이 내리는 모습의 조명들로 경의선 책거리는 동화 속 세계가 된다.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나무늘보와 와우교 아래 SKT의 부스트파크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 SNS 인증을 하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획 전시 ‘시대를 넘어선 자유, 작가의 방’을 다음 달말까지 진행한다.


‘자유’를 키워드로, 삶에 대한 갈망을 표현하고 있다.

출판사들의 공간은 각기 다른 주제로 이색 북 큐레이션을 만나볼 수 있다.

취미, 여행, 여성과 같은 일반적인 주제부터 문학과 예술 제본, 인문, 삶에 관한 전문적인 도서들을 진열한다.

각 부스에서 월 2회 이상 독서모임과 낭독회, 작가와의 만남, 강연 등을 진행한다.

매달 첫째 주 토요일에는 딴따라 붓밴드의 ‘손글씨 버스킹’을 진행한다.

관람객에게 책 속의 구절을 선정해 캘리그라피 엽서를 즉석 제작해준다.

또 경의선 책거리의 과거와 현재를 들려주는 책거리 도슨트 프로그램 ‘책어울림이 들려주는 경의선 책거리’를 운영한다.

해설사로 활동하는 ‘책어울림’은 몇몇 시민들이 활동 중이며 내년 초 2기를 모집할 예정이다.

김정연 경의선 책거리 행사 총감독은 “경의선 책거리를 아껴주시고 힘써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의미를 담아 연말연시 축제를 준비했다”며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