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에 양귀비 가루” 중국 국숫집의 위험한 영업비밀

입력 2019-12-28 05:00
Sinchew Daily 홈페이지 캡처

중국의 한 국숫집이 손님을 늘리기 위해 국수에 양귀비 가루를 넣어 판매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말레이시아 중국어 매체 신츄데일리 등 외신들은 중국 광시좡족 자치구의 한 국수 가게에서 국수에 양귀비씨 가루를 넣어 판매한 황당한 사건을 21일(현지시각)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한 남성은 중국 당국이 진행한 약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남성은 “자신은 어떠한 약물도 먹은 적이 없다”며 필사적으로 결백을 주장했고, 경찰은 추가 조사에 나섰다.

Sinchew Daily 홈페이지 캡처

경찰은 추가 조사 과정에서 남성이 최근 한 국수 가게에서 음식을 먹은 사실을 확인했다. 정황상 의심스럽다고 느낀 경찰은 식당 조사에 나섰고, 식당의 주방에는 ‘양귀비씨 가루’ 76g이 발견됐다.

식당 주인은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시인하며 “중독성이 강한 약물을 사용하면 손님들이 음식에 중독돼 가게에 더 자주 오고, 사업이 잘될 거라고 생각해 약물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음식에 넣은 약물은 4년 전부터 자신이 고향에서 직접 재배해 만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식당 주인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며, 처벌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