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훌륭한 승리!” 복귀전 만족감 표한 돈치치

입력 2019-12-27 16:11
사진=AP뉴시스

‘할렐루카’가 드디어 돌아왔다.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가 부상에서 복귀한 에이스 루카 돈치치(20)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20승(10패) 고지에 올랐다.

댈러스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리그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102대 98로 승리했다. 돈치치는 24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건재를 과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의 초점은 역시 부상에서 복귀한 돈치치의 활약에 집중됐다. 돈치치는 16일 마이애미 히트전에서 경기 극초반 오른쪽 발목을 다쳐 코트에서 물러났다. 댈러스는 마이애미전을 포함해 돈치치가 빠진 5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했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등 기존 선수들이 분전했지만 돈치치의 공백을 메우기는 힘겨웠다. 23일 토론토 랩터스전에서는 한때 30점차까지 리드했지만 4쿼터 무려 47점(21득점)을 내주며 대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돈치치가 복귀한 댈러스는 확실히 달랐다. 이날 댈러스는 포르징기스가 15개의 야투 중 11개를 실패하는 슛 난조를 보였지만 돈치치의 원활한 경기 운영 속 3쿼터 중반부터 리드를 잃지 않았다. 도리안 핀리-스미스(13득점), 팀 하더웨이 주니어(17득점)은 돈치치의 리딩을 받으며 공격시 득점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돈치치는 23개의 야투 중 9개만 성공시키며 야투 면에서는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약 33분을 뛰며 건강을 입증했다. 경기 뒤 돈치치는 자신의 트위터에 “돌아와서 너무 좋습니다. 훌륭한 홈경기 승리였습니다”라며 “팬들,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샌안토니오는 더마 드로잔(21득점)과 라마커스 알드리지(17득점)가 50% 이상의 야투율을 보이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샌안토니오는 18패(12승)를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8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14승 18패)에 한 경기 차 뒤진 9위가 됐다. 댈러스는 서부 콘퍼런스 5위를 유지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