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영상 230여개”…여고생들 몰래 찍은 방과후교사

입력 2019-12-27 14:56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40대 방과후교사가 여고생들의 속옷을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자신이 근무하던 고등학교에서 여학생 속옷 등을 몰래 촬영한 방과후교사 A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포항의 한 고등학교에서 음악 분야 방과후교사로 일하면서 해당 학교 여학생들과 일반인 등 10여명의 속옷을 스마트폰으로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A씨는 지난 11월 말 여학생들의 속옷을 몰래 촬영하다 학생들에게 발각돼 경찰에 붙잡혔다. 이후 경찰은 압수한 A씨의 스마트폰과 개인 컴퓨터 등에서 여성 속옷을 몰래 찍은 영상 230여개의 영상을 발견했다.

해당 영상 중에는 A씨가 근무했던 학교 외에 다른 학교의 여학생들을 촬영한 영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가 촬영한 영상이 외부에 유포된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이전에도 동일한 범죄가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