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경남교육청, 미래 교육 위해 머리 맞댄다

입력 2019-12-27 12:39 수정 2019-12-27 13:23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은 27일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행정’을 위한 3가지 추진 방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 업무는 지난 10월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발족한 경남통합교육추진단이 업무를 추진한다.

양 기관은 통합교육추진단의 원활한 정책 추진을 위해 도의 통합추진단장과 교육청의 대외협력관 등 8명으로 구성한 실무협의회를 총 6차례 진행해 추진단의 업무 목표를 도출해 냈다. 통합교육추진단은 도의 교육정책과를 확대 개편하고 교육청 직원 5명을 지원받아 신설된 조직이다. 추진단은 통합돌봄체계 마련과 학교 공간혁신, 교육 혁신 지원을 위한 정책 업무를 추진 중이다.

통합교육추진단은 앞으로 경남에 거주하는 부모라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시간에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아이 돌봄체계를 구축하는 모델을 만드는 업무를 추진한다. 현재 제공하는 아이돌봄서비스는 학교(초등돌봄)와 지자체(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가 분산되어 통합적인 정보 제공이 힘든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의 특성과 돌봄 수요자의 요구를 파악해 도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돌봄 정책을 수립하게 된다.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대응해 아이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학교 공간혁신 방안 마련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2025년 전면시행에 들어가는 고교학점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교육환경을 조성한다. 다음 달 교육청 조직개편을 통해 새롭게 발족한 교육혁신추진단은 종합적인 교육공간 혁신 사업과 함께 학교 공간혁신 모델 마련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형 교실 수업을 위한 민간참여형 에듀테크 사업 도입이 추진된다. 국내외의 에듀테크 보유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 교육 여건을 조성해 미래형 교육체제로의 전환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다음 달 교원을 대상으로 5개 기업이 참여하는 미래교실 시연회를 개최한다. 또 미래학교 모델 및 선도학교를 지정하여 운영함으로써 교육 혁신을 넘어 미래 교육을 위한 기반조성을 추진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와 교육청은 지방자치와 교육자치의 이원적 구조를 통합해 교육 현안을 해결하고 교육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지속해 통합행정의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