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벨기에 리그 데뷔전 치른 이승우

입력 2019-12-27 10:21
이승우=신트 트라위던 홈페이지 캡쳐

벨기에 리그 진출 이후 잠잠하던 이승우(21)가 벨기에 프로축구 신트 트라위던 이적 약 4달 만에 감격의 데뷔전을 치렀다.

이승우는 27일(한국시간) 벨기에 베버렌의 프리티엘 경기장에서 진행된 바슬란드-베버렌과의 2019-2020 주필러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24분 교체 투입돼 경기가 종료까지 뛰었다.

이승우는 지난 8월 30일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신트 트라위던으로 둥지를 옮긴 뒤 한 번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달 1일 헹크와 정규리그 17라운드를 앞두고 신트트라위던 이적 이후 처음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벤치만 지키다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기존 팀을 이끌던 마르크 브리스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뒤 처음으로 명단에 들어가 데뷔전 가능성이 보이는 듯했지만 부름을 받지 못했다. 벨기에컵 16강전에서는 소집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약 4달 만에 벨기에 무대에 선보인 이승우는 2선 공격진에서 경기장을 열심히 뛰어다녔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팀은 0대 1로 패했다. 신트 트라위던은 6승 5무 10패, 승점 23점으로 16개 팀 중 11위를 기록하게 됐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