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어 게이밍이 ‘2019 LoL KeSPA컵’의 마지막 8강 1라운드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스피어 게이밍은 2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KeSPA컵 16강전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이들은 이날 승리로 상위 라운드에 진출, 오는 29일 드래곤X(DRX)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내년 ‘LoL 챌린저스 코리아(챌린저스)’에서 얼굴을 마주하게 될 두 팀의 대결이었다. 스피어 게이밍은 지난 시즌 챌린저스에서 6위를 기록했다.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터줏대감이었던 진에어는 지난 시즌 챌린저스로 강등된 바 있다. 0승18패를 기록했던 진에어는 승강전에서 APK 프린스에 덜미를 잡혔다.
두 팀 모두 스토브 리그 동안 대규모 선수단 리빌딩을 진행했다. 스피어 게이밍은 브리온 블레이드 출신의 탑라이너 ‘디스트로이’ 윤정민과 LCK 팀에 몸담았던 ‘재규어’ 이채환, ‘애스퍼’ 김태기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진에어는 ‘엄티’ 엄성현을 친정으로 불러들이고 ‘라이트’ 권순호, ‘세난’ 박희석으로 바텀 듀오를 꾸렸다.
스피어 게이밍의 전략이 적중했던 경기였다. 꾸준히 드래곤을 사냥한 스피어 게이밍은 23분 만에 드래곤 4스택을 적립했다. 이들은 직후 전투를 전개해 에이스를 띄웠고, 내셔 남작 사냥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결국 30분경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4킬을 더해 1세트를 끝냈다. 이들은 윤정민(케넨)의 활약에 힘입어 2세트까지 승리로 장식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