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빙속 간판’ 김보름, 종합선수권 3000m 우승

입력 2019-12-26 21:04
김보름 자료사진. 뉴시스

한국 장거리 빙속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이 제74회 전국 남녀 종합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3000m에서 우승했다.

김보름은 26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3000m에서 4분22초5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지우(한국체대)는 4분25초47로 2위, 이솔(평촌고)은 4분33초98로 3위를 차지했다.

종합 선수권대회는 장거리 선수들의 무대다. 남녀 500m·1500m, 남자 5000m·1만m, 여자 3000m·500m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성별마다 4개 종목이 배정돼 있다. 김보름은 여자 500m에서 41초42를 끊고 박지우(40초89)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엄천호는 남자 5000m에서 6분48초70으로, 김철민(이상 스포츠토토)은 남자 500m에서 36초74로 1위를 차지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종합 선수권대회와 더불어 제46회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성적을 종합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올라운드 및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자를 선발한다. 스프린트 선수권대회의 경우 남녀 500m·1000m 1·2차 레이스를 합산한 성적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스프린트 선수권대회에서는 0.001초 차로 갈린 승부가 나왔다. 김준호는 남자 1000m 1차 레이스에서 1분11초190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정재웅(한국체대·1분11초191)을 간발의 차이로 따돌렸다. 김준호는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도 35초40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대회 여자부에서 김현영(성남시청)은 500m 1차 레이스에서 39초08로, 1000m 1차 레이스에서 1분19초49로 1위를 석권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