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고도 경주, 뉴딜 도시재생사업으로 도심 거듭난다

입력 2019-12-26 14:07 수정 2019-12-26 14:32
경북 경주시 황오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이천년 고도(古都) 경주의 부활’ 사업계획도.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국토교통부로부터 황오동 원도심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뉴딜사업 ‘이천년 고도(古都) 경주의 부활’에 대한 활성화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2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한다.

활성화계획 승인에 따라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한 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으로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황오동 도시재생뉴딜사업 구역은 경주역 서편지역으로 구 팔우정로터리에서 성동시장을 포함해 경주읍성 경계까지며,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슬럼화되고 있는 지역이다.

시는 이 지역에 청년창업 거점센터 설립, 황오 커뮤니티센터 조성, 스마트 관광플랫폼 구축, 글로벌 문화로 및 역사문화 네트워크 구축, 지역상권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조성 등을 통해 관광객 유인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원도심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된 경북 경주시 황오동 일대 전경. 경주시 제공.

청년창업거점센터에는 취·창업 인큐베이팅 시설로 코워킹스페이스, 시제품 제작실, 다목적 세미나실, 공유사무실 등을 조성해 지역특화 창업을 위한 교육 및 프로그램 운영과 문화예술 분야 콘텐츠 관련 창업을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슬럼화된 낡은 건물을 철거해 주민과 관광객이 어울리고 쉴 수 있는 쌈지공원형태의 ‘어울림마당’을 조성해 녹지와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도시재생구역의 랜드마크가 될 ‘황오커뮤니티센터’에는 주민들의 커뮤니티공간과 관광안내센터, 상생협력상가, 도시재생지원센터, 옥상전망대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글로벌 문화로’ ‘역사의 결을 만나는 황오거리’를 조성해 주변 역사성을 기반으로 특색 있는 골목문화를 형성해 걷고 싶은 골목길도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시는 토지소유자 및 주민협의체와 협의를 거쳐 거점부지 일부를 매입했으며, 나머지 부분도 공유재산 취득 변경 의회승인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토지소유자와 최종 협의 중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슬럼화되어가는 도심에 역사문화관광도시에 꼭 맞는 맞춤형 콘텐츠로 새로운 도시경쟁력을 제고하고 경주 구도심 부흥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