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의 주택 화재 진압에 참여했던 한 소방관이 집 안에 있던 크리스마스 선물까지 구했다.
26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플로리다의 포크 카운티 소방당국은 지난 21일 오후 4시쯤(현지 시각) 한 2층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했다.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집 안에 있던 13세 소녀가 대피한 상황이었다. 이들은 남은 불씨를 끄기 위해 화재 현장에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소방관들은 집 안에 놓여있는 크리스마스 선물들을 발견했다. 불길은 잡혔지만 집 안에 두면 버려질 것들이었다. 포크 카운티 소방관 중 한 명은 크리스마스 선물도 구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소방 장비를 착용하고 있던 소방관은 집안으로 다시 들어가 크리스마스 선물과 트리를 밖으로 꺼냈다.
폭스뉴스는 “소방관들이 가족의 생명뿐 아니라 크리스마스를 구했다”라고 평가했다.
포크 카운티 소방당국에 따르면 2층 침실에서 시작된 이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여전히 조사 중이다. 방화로 의심되는 정황은 없었다. 화재 당시 13살 소녀는 1층에 있던 덕분에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