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부산 KT의 가드 허훈(24)이 2019-2020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 팬 투표 1위에 등극했다.
KBL은 “25일 오후 마감한 팬 투표 결과 총투표수 11만4187표 가운데 5만104표를 받은 허훈이 4만5952표의 LG의 김시래(30)를 제치고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농구 대통령’ 허재의 차남인 허훈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앞서 형인 원주 DB의 가드 허웅(26)이 2015-2016시즌과 2016-2017시즌 연속 올스타전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동생 허훈도 1위에 오르면서 두 형제는 프로농구 출범 이후 최초로 형제 모두 올스타전 팬 투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KT는 지난 시즌 양홍석이 최다 득표로 올스타전에 출전한 데 이어 2년 연속 올스타 최다 득표 선수를 배출해냈다.
허훈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22경기에 나와 평균 16.5점에 7.4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어시스트 1위, 득점과 스틸 8위, 3점슛 성공 3위 등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을 달리는 허훈을 앞세워 KT는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를 달리고 있다.
팬 투표에서는 비시즌간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LG 선수들의 상위권 약진도 눈에 띄었다. 김시래가 최다 득표 2위로 선정됐으며 센터 부문에서는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27)이 3만4728표로 1위에 선정됐다
올스타전 참가 선수는 KBL 기술위원회를 통해 최종 24명이 확정된다. 팬 투표 1, 2위인 허훈과 김시래가 양 팀 주장을 맡아 22명을 대상으로 드래프트를 통해 올스타팀을 구성한다.
2019-2020시즌 올스타전은 내년 1월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이재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