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조 전 장관은 “첫 강제 수사 후에 122일째다. 그동안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검찰의 끝이 없는 전방위적 수사를 견뎠다”고 말했다.
이어 “혹독한 시간. 저는 검찰의 영장신청 내용에 동의하지 못한다. 오늘 법정에서 판사님께 소상히 말씀드리겠다”며 “철저히 법리에 기초한 판단이 있을 것으로 희망하며 그렇게 믿는다”고 했다. 감찰 중단하라는 외부 지시가 있었느냐 등 질의에는 답하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직권남용 혐의)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조국 전 장관 발언 전문>
“122일입니다. 첫 강제 수사 후에 122일째 입니다. 그동안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검찰의 끝이 없는 전방위적 수사를 견디고 견뎠습니다. 혹독한 시간 이었습니다. 저는 검찰의 영장 신청 내용에 동의하지 못합니다. 오늘 법정에서 판사님께 소상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철저히 법리에 기초한 판단 있으리라고 희망하고 그렇게 믿습니다.”
조민아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