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내년 1월 1일부터 청소년들의 교통비 일부를 지역화페로 돌려주는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경기도는 13∼23세 청소년이 사용한 교통비 중 연간 최대 12만원을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예산 528억원(도비 70%·시·군비 30%)을 확정해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당초 13∼18세 중·고등학생은 최대 8만원까지 교통비를 돌려주는 것으로 예산안을 편성했으나 도의회 심의과정에서 ‘청소년 반값 교통비 실현’을 위해 대학생과 마찬가지로 최대 12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환급을 받으려면 반드시 본인 명의의 교통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내년 1월 1일부터 실제 사용한 교통비를 확인해 소급 적용할 방침이며 환급은 6개월 단위로 이뤄진다. 첫 환급은 시스템 구축이 끝나는 내년 7월부터 시작된다.
이 사업은 대중교통 이용 빈도는 높으나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소년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경기도는 중·고등학생 20만8000명, 대학생 22만명이 교통비 지원사업의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또 지역화폐로 환급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