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공룡을 주제로 한 전문박물관 등록

입력 2019-12-25 13:44

경남 고성공룡박물관에 이어 국내 최대의 익룡 발자국 화석을 전시한 공룡 전문박물관이 진주시에 문을 열었다.

경남도 서부청사는 청사 내 종합민원실에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을 공룡 주제 전문 박물관으로 정식 등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박물관은 천연기념물 534호 익룡·수각류·새 발자국 화석 보호를 위해 건립, 지난 11월 진주시가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을 정식 개관했고, 관련법에 따라 경남도가 지난 20일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 완료했다.

박물관 등록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박물관 자료의 규모와 가치, 시설의 규모와 적정성, 학예사의 보유 등에 대해 심의를 거쳐 도지사가 박물관의 등록 여부를 결정한다.

전시관의 천연기념물 534호는 ‘진주 호탄동 익룡·새·공룡 발자국 화석산지’에서 발견된 익룡, 수각류 및 새발자국 등 화석으로 익룡 발자국 숫자와 밀집도면에서 국내 최대규모로 좁은 장소에서 익룡 발자국 화석들이 다수 발견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사례다.


특히, 백악기 진주지역의 공룡과 익룡 등의 생활 모습 복원이 가능하고, 스토리텔링 소재가 매우 다양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신비스런 공룡에 대한 다양한 생물학적 탐구에 실제적인 자연학습장으로의 역할도 기대된다.

전시관이 정식 등록됨에 따라 교육용 전력요금 적용으로 전기료 할인과 박물관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범위에서 보조를 받을 수 있으며 박물관 자료 수송을 국영 수송기관에 맡길 경우 할인 및 감면을 받을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년 전국문화기반시설총람’에 따르면 공룡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은 전국 23개가 등록, 공룡이란 명칭이 사용된 박물관은 고성공룡박물관 등 5개뿐이다.

이번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은 경남에서 고성공룡박물관 이후 2번째 공룡 전문박물관이다.

허남윤 도 서부민원과장은 “도 서부청사 종합민원실은 서부경남 도민들이 편리하게 민원을 볼 수 있도록 올해 4월 개소, 이번 박물관 등록도 예전처럼 창원 본청까지 가야했던 불편함 없이 처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서부경남 도민의 편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