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를 즐겨라’ 제천 겨울왕국 페스티벌 인기

입력 2019-12-25 11:18 수정 2019-12-25 13:15

‘추위’를 테마로 충북 제천의 겨울왕국 페스티벌 시즌2에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개막한 이 페스티벌에 다녀간 방문객이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은 내년 1월 27일까지 겨울벚꽃축제와 내년 1월 11일 문을 여는 제천얼음페스티벌 등 양대 축전으로 꾸며진다.

겨울벚꽃축제는 문화의 거리 1㎞ 구간에 조성한 벚꽃 LED 조형물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를 선보인다. 지난해 겨울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올해 겨울벚꽃축제는 행사 기간을 20일에서 39일로 배로 늘리고 벚꽃 연출물 규모도 대폭 확대했다.

겨울축제 이벤트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겨울왕국 카니발 퍼레이드다. 다음 달 11일까지 매일 오후 7시 전문 댄스공연팀이 펼치는 퍼레이드에는 읍·면·동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공연팀은 마칭밴드쇼, 저글링, 불쇼, 인라인스케이팅쇼을 공연하고 있다.

이밖에도 20만원 상당 황금링 경품 행사, 환상의 벚꽃 듀오 가요제, BJ 창현과 함께 하는 창현노래방, 현진영과 별별 페스티벌 파이널 리그, 버스킹 퍼포먼스, 산타 플래시몹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즐비하다.

지역 상권과의 동반 성장을 꾀하기 위해 시내 중심권 외에도 청전동, 장락동, 하소동에서 크고 작은 부대행사들이 열린다.

얼음왕국 테마존을 즐길 수 있는 제천얼음페스티벌은 의림지에서 진행한다. 대형 얼음게이트와 얼음터널, 로맨틱 아일랜드 순주섬, 겨울동화 스팟 등 세 가지 존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얼음과 눈으로 만든 다양한 조형물과 함께 다채로운 겨울 놀이도 즐길 수 있다.

전통 빙판썰매, 아이스 바이크, 사발이 썰매를 체험할 수 있고 얼음 축구와 빙판 위 오래 앉아 있기 등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은 겨울이면 황량했던 제천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더 다양한 볼거리와 풍성한 즐길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제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