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더 큰 제주 해양시대‘ 실현에 1351억 투입

입력 2019-12-25 10:56

제주도가 2020년 해양수산업 육성에 1351억원 투자한다.

제주도는 내년 해양수산국의 비전을 ‘제주 해양시대 더 큰 제주’로 내걸고 해운항만분야에 631억원, 수산분야 460억원, 해양산업분야 232억원, 해녀문화유산분야에 28억원을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예산 배정의 방점은 해양산업 육성과 어업인 체감형 정책 실현에 두었다.

먼저 지역물류, 해양관광 등 다기능 항만개발 활성화에 631억원을 쓴다. 국가어항 건설, 제주외항 2단계 사업, 서귀포항 건설 등 28개 사업에 587억원을 투자하고, 항만시설 유지보수 19개 사업에 44억원을 들인다.

수산업 경쟁력 강화에는 460억원을 편성했다. 제주도는 급변하는 수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인공어초시설, 연안바다목장 조성, 제주광어 공동체 육성, 양식장 자동화 장비지원 등 81개사업을 추진하며 460억원을 투입한다. 어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여성어업인 행복바우처사업비는 1인당 13만원에서 15만원을 상향한다.

제주의 강점을 살린 해양관광산업 육성에는 232억원을 투자한다. 무인도서 환경 정비, 쾌적한 해안경관 복원, 크루즈 및 마리나 산업 육성 등 46개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해녀문화 세계화 추진과 해녀 복지 확대에 30개 사업을 추진한다. 해녀문화 국제화 콘텐츠 개발이 이뤄지고,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 홍보, 제주해녀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 출항해녀 발자취 기록화 사업 등에 총 28억원을 투자한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2020년 제주도는 어업인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체감형 정책 실현과, 잘 사는 강한 해양산업 육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