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양제철소 폭발사고 현장 합동 감식

입력 2019-12-25 09:14

포스코 광양제철소 폭발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장 감식에 나선다.

25일 전남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을 벌인다.

사고가 난 곳은 제강공장 옆 연구 설비시설이다. 경찰은 포스코 시험연구소 연구원과 기술자들이 발전 장비를 시운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부상자들의 회복 상태에 따라 면담 조사하고 현장 관리자들을 상대로도 설비 관련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은 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사고가 난 페로망간 공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직원과 연구원 등 5명이 다친 것과 관련해 안전 수칙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한다. 광양제철소는 앞서 지난 6월과 7월에도 폭발과 정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앞서 24일 오후 1시 14분쯤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폭발은 공장 내부에서 수분 간격으로 2회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직원과 연구원 등 5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폭발 당시 사고 현장에서 수십미터 떨어진 이순신대교로 대형 쇳덩이가 날아가고 다리가 연기에 휩싸여 통행이 일시 중단됐다.

광양=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