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찌 음주운전’에 이틀 연속 실검 1위 한 배우 한채아

입력 2019-12-25 09:13

배우 한채아가 만취 음주운전 사고를 낸 남편 차세찌를 대신해 사과하자 네티즌들의 위로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때문에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한채아’의 이름이 이틀 연속 올라가 있다.

앞서 한 채아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를 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오전에 나의 배우자 사건을 기사로 접하시고 많은 분이 불편함과 실망을 하셨으리라 생각된다”고 했다.


한채아는 “배우자의 이번 일은 명백한 잘못된 행동이며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기에 변명의 여지가 없이 이렇게나마 사과한다”며 “배우자의 잘못 또한 우리 가족과 나의 잘못이기에 나의 내조가 부족했음을 느낀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한채아는 차세찌의 음주운전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낼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그러나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자신에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리며 입장을 번복한 이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달린 악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채아는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인과 함께 연말을 즐기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엔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다. 살인자 남편을 두고 뭐가 좋다고 저리 웃냐”는 댓글이 달렸다.

이같은 댓글에 한채아는 ‘내조’라는 표현을 써가며 자신의 부족함을 자책하자 네티즌들은 옹호했다. “남편이 잘못한 건데 한채아가 왜 사과해야 하냐”는 게 중론이다.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사람은 배우자가 아닌 남편 차세찌 본인”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앞서 차세찌는 23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근에서 앞서가는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차세찌는 혈중알코올농도가 0.246%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차세찌는 자신의 음주운전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찌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의 셋째 아들이자 전 축구 국가대표 차두리의 동생이기도 하다. 차세찌는 강화된 윤창호법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부터 시행된 ‘제2윤창호법’에 따르면 차세찌의 알코올농도는 2년에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2000만원 이하의 처벌을 받는 중죄에 해당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