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한 아이가 우리에게 났고’…전국에서 이어진 ‘성탄 축복’

입력 2019-12-25 06:54

전국 각지에서 성탄절을 축복하는 예배와 미사가 이어졌다.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교회 대성전에서 모두 7차례 성탄 축하 예배를 올린다. 이영훈 목사는 이날 오전 9시와 11시 열리는 예배에서 ‘한 아이가 우리에게 났고’를 주제로 설교한다.

앞서 개신교 연합체는 성탄 메시지를 내 2000년 전 세상에 온 예수 탄생을 축하했다 개신교단 연합체인 한국교회총연합은 “한국 교회는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본받아 더욱 낮은 자리에서 이웃을 섬기며 주변의 모든 사람 속에서 평화를 실천하겠다”며 “사랑으로 적대적인 모든 갈등을 치유하는 평화의 사람, 놓친 손 다시 잡는 피스메이커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가장 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오셔서 정의와 평화의 새 세상을 여신 예수님을 우리 모두 기쁨과 설렘으로 온전히 마음에 모시자”고 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0시를 기점으로 주교좌성당인 명동성당에서 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 집전으로 ‘성탄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염 추기경은 전날 오후 11시 4분쯤 명동성당 앞마당에 마련된 대형 구유에 아기 예수 모형을 놓고 성탄 대축일 미사를 알리는 종이 울렸다.

염 추기경은 강론에서 “대화와 공존의 노력보다는 내 것만이 옳다고 주장하며 반목과 대립을 반복하는 세태는 우리 사회를 위태롭게 만든다”며 “주님께서 알려주신 이 사랑에 세상의 불안과 불신, 불목과 다툼을 해결할 모든 해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25일 정오에도 성탄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전국 각지 성당에서도 성탄 기념미사가 열린다.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와 빈민사목위원회 등도 이날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일터에서 고통받는 노동자들의 평화를 바라는 성탄 대축일 미사’를 개최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