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성탄선물 성공적으로 처리할 것… 지켜보자”

입력 2019-12-25 00:05 수정 2019-12-25 00:29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북한의 ‘성탄선물’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주 성공적으로 처리할 것”이라면서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성탄절 맞이 장병과의 영상 통화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시험발사할 경우에 대한 추가 질문이 나오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면서 “아마도 좋은 선물일 수도 있다”면서 꽃병 같은 선물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연말을 앞두고 대미압박을 높여가며 성탄 선물을 공언한 상태다. 이를 두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핵심기술이 같은 위성탑재 장거리 로켓 발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과 미국을 크게 자극할 만한 도발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로이터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1단계 합의와 관련, “우리는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서명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것을 끝내기를 원하기 때문에 더 빨리 서명을 할 것”이라며 “협상은 끝났다. 지금 막 (협정문을) 번역 중”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CNBC 방송에 출연, 내년 1월 초에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