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경부고속도로 양재IC에서 구룡터널 사거리 방향으로 염곡사거리를 횡단할 수 있는 ‘염곡동서지하차도’가 27일 오후 12시 개통된다고 25일 밝혔다.
염곡동서지하차도는 양방향 4차로, 연장 640m이며 기존의 남북(강남~성남)으로 지나는 염곡지하차도와 교차하도록 염곡교차로 동서(수서~과천)방향으로 건설되었다. 염곡동서지하차도가 개통되면 양재대로 주요 정체구간인 염곡사거리를 신호와 대기시간이 없이 통과할 수 있게 된다. 또 헌릉로, 강남대로 등으로 교통량이 분산되고 양재IC 진출·입을 위한 교통량이 분담돼 염곡사거리를 통과하는 주행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양재IC를 이용하는 차량과 양재대로를 이용하는 차량 간 간섭이 크게 해소되면서 양재대로를 중심으로 서초·강남 남부권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강남순환도로 소하JCT에서 서부간선도로 안양천교 방향으로 진출·입 할 수 있는 ‘금하지하차도’가 28일 오후 12시 개통된다. 금하지하차도는 왕복 4차로, 연장 830m로 서부간선도로에서 소하JCT까지 시흥대교 동단을 신호대기 없이 지하로 통과할 수 있도록 건설되었다.
금하지하차도가 개통되면 상습정체 구간인 시흥대교 교차로를 신호 대기 없이 서부간선도로, 안양천로로 바로 갈 수 있어 차량 운행시간이 단축된다. 이에 따라 금천구 독산동, 광명시 일대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강남순환도로 서부간선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광명시 도시계획도로, 수원~광명고속도로 및 시흥대로와 연계한 서울시 내·외부 환상형 순환체계가 구축됨으로써 교통용량 분산과 서울시 내·외곽 및 인접도시간 균형적 발전이 예상된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그동안 정체가 심한 염곡교차로와 양재IC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2021년 12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2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강남지역 외곽의 교통소통이 원활해져 균형있는 지역발전을 도모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염곡사거리 정체 풀린다… 동서지하차도 27일 개통
입력 2019-12-25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