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여당은 천재지변도 책임져야”

입력 2019-12-24 17:47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협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2.23. 뉴시스

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위치한 후보자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총리 후보자로서 하는 말인가, 전직 국회의장으로서 하는 말인가’라는 질문에 “어떤 포지션이든지 간에 그것(협치)은 진짜로 내가 생각하던 것”이라며 “의장을 할 때도 협치를 해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공직선거법을 놓고 이날로 이틀째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하고 있다.

정 후보자의 이 발언은 여야에 극한 대립을 자제하고 상황 해결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는 의미다. 그는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후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에 대해 “야당은 비판하고 견제하면 되는데 여당은 천재지변도 다 내(여당) 책임”이라며 “그래서 여당이 힘든 것”이라고 말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