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4일 전국 당협위원장에게 ‘규탄대회 안내’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文 정권 2대 독재 악법·3대 국정농단 심판 국민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폭거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일촉즉발의 비상상황”이라며 집회를 공지했다. 한국당은 “예산안을 야밤에 날치기하고, 이제 2대 악법인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까지 날치기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울산시장 선거 농단, 유재수 감찰 농단, 우리들병원 금융 농단 게이트를 끝까지 파헤쳐 국정농단 책임자들이 엄벌에 처해질 때까지 더 강력히 투쟁해야 한다”며 “국민 손을 이끌고 나와 함께 맞서 싸우자”고 말했다.
한국당은 지난 16~19일에는 국회에서 현 정부와 패스트트랙 법안을 규탄하는 대회를 열었다. 특히 16일 집회에서는 보수단체 회원 1000여명이 국회 경내로 난입해 본관 진입을 시도하면서 큰 혼란이 빚어졌다.
한국당은 지난 14일에도 광화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계속되는 거리 집회와 농성, 단식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이날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다. 황 대표가 오는 28일 장외집회에 참석할지 주목된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