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손으로 벗기는 그날까지?…맥심 ‘속옷 다이어리’ 논란

입력 2019-12-24 16:25 수정 2019-12-24 16:31
맥심 홈페이지 캡쳐

남성잡지 맥심(MAXIM) 코리아가 출시한 ‘브라 다이어리’를 놓고 네티즌들이 갑론을박 설전을 벌이고 있다.

맥심 코리아는 지난 16일 레이스 란제리 벨트를 푸는 방식의 다이어리를 출시했다. 이 다이어리는 레이스 패턴의 인조가죽 표지에 여성의 브래지어를 연상시키는 후크 벨트가 추가됐다.

맥심 홈페이지 캡쳐

상품 설명에는 “실제 브라 후크로 여는 방식” “한 손으로 능숙하게 브라 후크를 벗기기 위한 그 날까지 연습 또 연습!”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그녀(?)의 등 뒤로 자연스럽게 손을 넣는다”며 올바른 그립과 해체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맥심은 “막상 해보면 흔한 다이어리 똑딱이에 비해 쉽지 않다는 걸 느낄 거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연습해야 하는 거다. 익숙해지면 후크에 손만 대도 브라가 풀리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고 덧붙였다.

맥심 홈페이지 캡쳐

해당 다이어리는 맥심 홈페이지와 T소셜 커머스에서 2만6000원에 판매됐다. 청소년들도 인증 없이 다이어리를 구매할 수 있었다. 이후 T소셜 커머스 소비자들의 항의로 구매 페이지는 삭제된 상태다.

누리꾼의 반응은 양분됐다. 일부 누리꾼은 “여성의 상품화 아니냐” “상품 설명이 지나치게 선정적이다. 여자 속옷 가지고 뭐하는 거냐”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남성 잡지에서 내놓은 건데 뭐가 문제냐” “들고 다니긴 부담스럽지만 갖고싶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도 보였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