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음악회 통해 국가유공자·참전용사 희생 기억을”

입력 2019-12-24 15:04
지난 22일 열린 '고양시민과 함께하는 송년 자선음악회' 공연 모습. 고양문화교류협회 제공

연말을 맞아 국가에 헌신한 유공자들과 보훈가족, 독거어르신 등 고양시민들을 위한 음악회가 열렸다.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문화교류협회는 지난 22일 시청 문예회관에서 ‘고양시민과 함께하는 송년자선음악회’를 열고 이웃들과 국가유공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내년 광복 75주년,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국가유공자와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기 위한 자리로, 보훈 가족을 비롯한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족, 독거노인 등 다양한 이웃들을 초청해 음악을 통한 사랑나눔 축제로 기획됐다.
이재준 고양시장(오른쪽 세 번째)이 박용섭 고양문화교류협회장(왼쪽 세 번째), 가수 구창모(가운데), 고양문화교류협회 임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양문화교류협회 제공

음악회에는 고양시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과 다문화가족, 독거노인 등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재준 고양시장과 김종민 고양시의회 의원 등 내·외빈들이 참석해 축제를 함께했다.

음악회는 김상욱 고양문화교류협회 홍보단장의 사회로 시작해 구창모와 닐로, 이준호 등 대한가수협회 고양시지부 소속 향토가수 10명이 멋진 공연을 펼쳤다. 이들 모든 가수들은 재능기부로 음악회에 참여해 더욱 의미가 큰 행사였다.

음악회 마지막은 전체 출연진과 객석이 한마음으로 ‘나의 살던 고향은’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면서 마무리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재준 시장은 “국가유공자들과 보훈가족 등 초청된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공연이 열린 문예회관의 장비와 시설이 많이 노후화 됐는데 이를 개보수해 시민들의 소중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