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1시 14분쯤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공장 직원 5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폭발은 공장 발전 설비 내부에서 5분 차이를 두고 2차례 발생했으며 폭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치솟았다.
소방당국은 광양제철소 3제강 공장 페로망간 공장 유류 배관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소방차량 17대를 투입했다. 포스코 측도 터미널 오일 온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체 소방대를 투입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중상, 2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 현재 불은 거의 진화상태라고 밝혔다.
폭발 충격으로 이순신 대교가 흔들리는가 하면 쇳조각 등 파편이 공장 주변 도로에 날아들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은 한때 이순신 대교의 차량 출입을 통제했으며 공장 주변 주민들에게도 주의를 당부했다. 폭발사고가 난 공장은 화염과 그을음으로 접근이 어려워 정확한 상황 판단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와 소방당국은 불길이 잡히는 데로 유류 배관 시설에서 기름이 유출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