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여신’ 아나운서가 “차라리 악플을 달라”고 호소한 이유

입력 2019-12-24 13:13
김민아 아나운서. 유튜브 '스튜디오 룰루랄라'

‘롤챔스(LCK) 아나운서’로 활동 중인 김민아가 루머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김민아는 24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온라인 커뮤니티 댓글 캡처 사진을 올렸다. 한 네티즌이 “김민아가 원래 성격과 다른 컨셉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내용이었다.

이 네티즌은 “여자 장성규로 주목받고 있는 건 좋은데 심적으로 많이 힘들다고 한다”며 “동생 인스타그램을 보니 (김민아가) 본인과의 정반대 성격을 보여주는 것 때문에 엄청 힘들어한다더라”고 적었다.

이어 “팬들 사이에서는 장성규가 ‘워크맨’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니 여자 장성규로 억지로 한다는 말이 많더라. 초창기는 이런 이미지 아닌데 LCK 재계약 실패하고 저런 컨셉 잡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아는 크게 분노했다. 그는 “이런 거짓말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동생은 내 성격이 원래 저런 걸 알고 있고, 인스타그램에서 내 얘기를 하지도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너무 행복하게 일하고 있는데 무슨 정반대의 성격을 보여줘서 힘들다는 거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런 컨셉을 잡았다니. 대체 내가 뭐라고 이런 거짓말을 정성 들여서 하는 거냐”며 “그냥 싫으면 싫다고 해라. 뒤에서 이러면 이 글을 본 사람들은 사실처럼 받아들일 것 아니냐”고 했다.

김민아는 “제발 이상한 말 지어내지 말고 그냥 욕하면서 악플을 달아달라. 이런 글을 보는 내 기분을 생각해 본 적 있느냐”며 분노했다.


김민아는 1991년생으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과 SBS 리포터를 거쳐 현재 JTBC 기상캐스터이자 롤챔스(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아나운서로 활동 중이다. 웹 예능 ‘왜냐맨’을 시작한 후로는 ‘여자 장성규’로 불리며 뛰어난 예능감으로 사랑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