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중·일 3국의 꿈은 같다, 우리는 운명공동체”

입력 2019-12-24 11:46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우리 세 나라는 지난 20년, 경제와 외교, 문화, 인적교류,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했고 지금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동북아 핵심 협력체’가 되었다”며 “이제 나는 더욱 긴밀한 협력을 위해 ‘3국이 함께하는 꿈’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두 세기성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중·일 3국의 꿈은 같다. 우리가 조화를 이루며 서로 협력할 때 지속가능한 세계를 앞당길 수 있다”며 3국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적으로도 우리는 ‘운명공동체’다. 각자의 기술과 장점을 갖고 세 나라의 경제는 가치사슬로 연결되어 있다”며 “분업과 협업체계 속에서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3국 간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 보호무역주의와 기후변화, 4차산업혁명이라는 시대의 격변은 우리 3국에 더욱 공고한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중국은 주변국과 ‘운명공동체’로 함께 발전해가는 꿈을 꾸고 있다. 그 바탕엔 ‘친성혜용(親誠惠容)’, ‘친근하고(親) 진실되며(誠) 상생(惠)하고 포용(容)하는’ 마음이 있다”고 했다. 또 일본에 대해서도 “올해 ‘아름다운 조화’의 ‘레이와’ 시대를 열어 평화를 위한 새 염원을 품고 있다”면서 “한국은 ‘함께 잘 사는 나라’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청두=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