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서 잠든 여제자 성추행한 교수…주인 신고로 덜미

입력 2019-12-24 10:01
게티이미지뱅크

대학교수가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해 잠든 여제자를 성추행하다 식당 주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경기도 부천 유한대학교 U-보건의료행정학과 교수 A씨를 준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 30일 오전 0시30분쯤 부천시 역곡동 한 주점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해 잠든 B씨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점 주인은 내부 CCTV 영상을 확인하다 수상한 행동을 일삼는 A씨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점 주인으로부터 CCTV 영상을 넘겨받아 A씨를 상대로 혐의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며 “자세한 경위는 2차 피해가 우려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한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피해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강의에서 A씨를 배제했다”며 “검찰의 판단이 나오면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최희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