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회 로텐더홀 농성 2주만인 24일 새벽 피로 누적으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다.
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은 “전날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고 불법 의사진행으로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모습을 보고 황 대표가 피로 누적으로 오늘 새벽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농성 지속 여부는 황 대표의 건강을 점검한 뒤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황 대표가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2대 악법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건 투쟁을 해왔다. 장외집회와 삭발, 단식 투쟁에 이어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14일간 24시간 농성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의 처리를 저지하겠다며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