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박싱데이’ 전 경기 못 뛴다… 3경기 징계 확정 ‘1월 복귀’

입력 2019-12-23 22:06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심판에게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AP 연합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3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박싱데이’ 주간 전 경기에 뛰지 못하게 됐다.

앞서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치른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0-2로 뒤처진 후반 17분,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를 발로 가격했고 심판의 레드카드를 받은 뒤 퇴장당했다.

당시 손흥민은 뤼디거와 볼 경합 과정에서 충돌해 함께 쓰러졌다. 그 과정에서 손흥민은 하체가 위로 들렸고 발을 뻗어 뤼디거의 가슴을 찼다. 이 행위가 고의적이었다고 본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한 뒤 레드카드를 꺼냈다. 손흥민은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싼 채 결백을 호소했으나 받아들여 지지 않자 이내 상심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EPL 규정에 따르면 다이렉트 퇴장을 당할 경우 3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진다. 영국축구협회는 경기 이튿날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징계를 공식화했다. 규정대로 3경기 출전 정지다. 징계는 2020년 1월 2일까지 유효하다.

손흥민은 ‘박싱데이’ 주간 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출전 정지에 해당하는 경기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26일), 노리치시티 원정경기(29일), 사우샘프턴 원정경기(1월 2일) 등 총 3경기다. 손흥민은 내달 5일 예정된 미들즈브러와의 FA컵 3라운드에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