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6년 만에 ‘뉴스룸’ 하차… 사내 회의서 “물러나겠다”

입력 2019-12-23 20:06 수정 2019-12-23 20:07
연합뉴스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뉴스룸’ 주중 앵커 자리에서 하차한다.

JTBC는 23일 “메인뉴스를 6년 4개월 동안 이끌어왔던 손 사장이 앵커직에서 물러나 대표이사직만 수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이날 오후 사내 회의에서 “내달 2일 신년토론까지만 진행하고 앵커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손 사장의 빈자리는 내달 6일부터 서복현 기자가 채운다. JTBC는 “서 기자는 세월호 참사,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등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주중 ‘뉴스룸’은 서 기자와 안나경 아나운서 투톱 체제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뉴스룸’ 주말 앵커는 한민용 기자가 단독으로 진행한다. 기존 주말 앵커였던 김필규 기자는 워싱턴 특파원으로 발령받아 준비 근무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JTBC는 “앵커 세대교체, 여성 단독앵커 체제 등 새해부터 완전히 새로워진 면모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했다. 또 ‘뉴스룸’ 내부 프로그램에 대한 개편도 준비하면서 기존 뉴스와 다른 흐름과 내용을 선보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손 사장이 마지막으로 진행을 맡을 ‘신년 특집 대토론’에는 언론개혁과 정치개혁을 주제로 이뤄진다. 토론자로는 유시민 작가, 진중권 전 교수, 정준희 교수, 전원책 변호사, 박형준 교수 등이 나선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